만문연, 9월의 '이달의 출판만화' 발표…산호 작가 신작 外 3편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기관인 만화문화연구소가 9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그랑 비드>,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 <아이는 알아주지 않는다 : 상·하>, <천막의 자두가르>를 선정하였습니다.

<그랑 비드>는 프랑스 작가 레아 뮈라비에크의 작품으로 2022 앙굴렘 국제 만화 축제 프랑스 TV 퍼블릭 상을 수상했습니다. 존재감 테스트라는 설정을 통해 존재감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는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 산호 작가의 신작입니다. 환경오염과 기후 변화로 위기를 맞은 세상 속에 살아가는 마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아름답지만 슬프고, 서늘하지만 다정한 이야기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다지마 렛토 작가의 <아이는 알아주지 않는다>​는 2021년 일본에서 실사 영화로도 만들어진 풋풋하고 통통 튀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흡족한 웃음을 자아내며 빠져들기만 한다면 즐길 수 밖에 없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천막의 자두가르>​는 <댐피어의 맛있는 모험>을 그렸던 토마토 수프 작가의 신작으로, 13세기 이란에서 노예소녀 시타라가 '지(知)’를 유일한 힘으로 삼아 성장하는 인생담을 그립니다. 일본, 한국을 통틀어 요즘 보기 힘든 그래픽과 연출과 분명한 재미를 준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만화문화연구소의 이재민 소장은 “9월에 선정된 4편의 출판만화는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생동감 넘치는 읽기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라며 “만화문화연구소는 <이달의 출판만화>를 통해 출판만화만이 가진 다양한 매력을 지속적으로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의 출판만화는 웹툰에 가려져 빛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보석 같은 출판 만화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출판만화'를 주목하는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8월의 출판만화로는 <썩은 도랑>, <어둠이 걷힌 자리엔>, <여름의 루돌프>, <자매의 책장>이 선정되었으며 연말에는 이달의 출판만화로 선정된 작품 중 ‘올해의 출판만화’ 최종 1편을 선정하여 시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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