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스급" 퀄리티 논란에 펀딩 종료... "이후에는 독자분들 납득하실 수 있게 준비할 것"

웹소설 <내가 키운 S급들>의 단행본과 굿즈 펀딩이 퀄리티 논란 끝에 종료됐습니다. 펀딩 주체인 제이플미디어에서는 펀딩 오픈 만 하루 뒤에 이미 취소가 결정되었으나, 관련 업체들에 의사를 전달하고 종료하기 위해 시간이 지체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공지에서 제이플미디어는 "과도한 가격, 지나치게 높은 비중의 지류 굿즈, 퀄리티에 역행한 구성, 세부사양 정보 부실 등의 문제를 파악했다"며 "독자님들의 의향을 파악하지 못함은 물론, 합리적인 기대조차 주지 못한 구성이 명백한 바, 작품의 팬으로서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주신 독자님들께서 느끼셨을 참담한 심정에 재차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타 펀딩과의 가격 비교도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데못죽> 양장본 세트는 권당 15,000원 꼴, 5권 구성이었던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의 경우 양장본인데도 더 저렴한 등 문제가 지적되었습니다. 다만, 최근 급격하게 상승한 종이와 인쇄 비용 등을 고려할 때 아쉽지만 납득 가능한 가격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굿즈 세트가 더해지면서 커졌습니다. 최고가 세트가 약 50만원에 달했는데, 일반적으로 단가가 높지 않다고 여겨지는 지류 위주의 굿즈라 독자들이 소장하고 보관하기 위한 기념용 굿즈라고 생각할 수 있는 '메인 굿즈'가 부재한다는 점이 가장 크게 지적받았습니다.

결국 팬덤 비즈니스에서 펀딩 프로젝트의 핵심은 '지갑을 열 준비가 된 사람들을 만족시키는가'입니다. 최근 진행된 펀딩이나 팝업들 역시 대중을 상대하는 경우보다 고관여층 독자를 상대로 높은 만족도를 주기 위한 시도가 핵심으로 분석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펀딩은 독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한 분석 없이 접근한 사례로 아쉬움을 남기게 됐습니다.

제이플미디어는 "이후 단행본 출간과 굿즈 발매는 반드시 독자님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펀딩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독자님들과 작가님께 다시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추후 펀딩 등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사례도 있었던 만큼, 앞으로는 팬들과 함께 성장하는 사례가 되기를 독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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