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퍼스트, ‘펭귄랜덤하우스'와 파트너십 체결…영문 웹툰 단행본 출간한다


<로어 올림푸스>가 아이스너상, 링고상에 이어 하비상마저 수상해 미국 만화상을 싹쓸이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뉴욕 코믹콘에서 13일 금요일 밤 (현지 시간) 올해의 하비상 수상작들이 발표되었습니다. 총 6개 부문으로 나눠져있는 하비상은 미국 만화가·편집자인 하비 커츠먼을 기리기 위해 1988년 제정되었습니다.

<로어 올림푸스>는 ‘올해의 디지털북’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15억뷰를 돌파한 <로어 올림푸스>는 이번 수상으로 아이스너상과 링고상은 2년 연속 수상, 하비상은 3년 연속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부문에는 역시 ‘웹툰’ 연재작인 <에브리띵 이즈 파인> 또한 후보로 올랐었지만 <로어 올림푸스>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되었습니다.

베스트 망가상은 후지모토 타츠키의 <체인소맨>이 수상했습니다. 이로써 <체인소맨> 역시 하비상 3년 연속 수상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부문에는 후지모토 타츠키의 단편작인 <안녕, 에리>, <스파이 패밀리>, <슈나의 여행> 등이 후보로 함께했었는데요. 1983년작이지만 영어판은 2022년에 발간되어 올해 아이스너 상 ‘해외작품 : 아시아’ 부문을 수상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슈나의 여행>은 하비상에서는 후보로 그쳤습니다.

‘올해의 책’ 부문은 케이트 비튼의 <Ducks: Two Years in the Oil Sands>에, ‘최고의 어린이 또는 청소년 만화’ 부문은 빅토리아 잉의 <헝그리 고스트>에, ‘베스트 인터내셔널 북’은 <Blacksad: They All Fall Down>에게 돌아갔습니다. <Blacksad>는 올해 아이스너상 ‘미국에서 발간된 해외 작품’ 부문을 수상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최고의 만화책/그래픽노블 원작’ 부문은 ‘스파이더맨 : 어크로서 더 유니버스’가 수상했습니다. 디즈니+에서 드라마화된 ‘아메리칸 본 차이니즈’, ‘문 나이트’, ‘쉬헐크’, 애플 티비+에서 드라마로 나온 ‘신의 물방울’,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방영된 ‘샌드맨’, ‘웬즈데이’ 등이 이 부문 후보로 함께 올랐습니다.

여전히 출판만화 중심적인 미국 만화계에서 세로스크롤 방식인 웹툰 작품이 3년 연속으로 수상하며 인정받는 것은 기쁜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우리만화’나 ‘부천만화대상’, ‘SF어워드’ 등 국내 여러 만화상에 후보로 오르거나 수상작으로 꼽힌 다양한 ‘웹툰’들을 보면, 정말 상을 받을만한 웹툰이 <로어 올림푸스>뿐인지, 의문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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