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3년 3분기 역대 최대실적 경신... 웹툰 거래액 4,794억원

네이버가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네이버의 매출액은 2조 4,453억원, 영업이익은 3,8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15.1%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입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검색플랫폼이 8,985억원, 커머스(상거래)가 6,474억원, 핀테크(금융기술) 3,408억원, 콘텐츠 4,349억원, 클라우드가 1,23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서치플랫폼은 작년 동기대비 0.3% 성장했지만, 검색광고는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3.5% 증가했습니다. 커머스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41.3%로 크게 성장했는데, 중개-판매 매출이 브랜드스토어, 여행, 크림(KREAM)의 거래액 성장과 포시마크 인수 효과로 확대되었다고 네이버는 밝혔습니다.
콘텐츠 분야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39.5% 증가했는데,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5% 증가해 4,79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콘텐츠 분야가 타격을 입은 이후 3분기 연속 성장이며, 2022년 3분기 4,587억원보다도 5% 성장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합니다. 네이버웹툰 뿐 아니라 스노우(SNOW) 역시 AI 프로필 등 신규 상품 흥행과 함께 36.1% 성장해 395억원의 매출액을 보였습니다.
네이버의 김남선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각 세종'등 인프라 비용이 높다는 지적에 "올해 총 인프라 비용은 당초 계획했던 매출 대비 7% 수준을 상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AI 고도화에 필요한 GPU 추가 투자를 현재 인프라비중 대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7일 3,05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김 CFO는 전했습니다. 자사주 소각은 주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업이 자신의 주식을 사들인 후 소각하는 것으로,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가가 올라가는 효과를 내게 됩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3분기에는 (DAN 23 등을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 앞으로의 AI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며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나갈 토대를 마련하고, 서비스 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해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겉으로 보이는 지표상으로는 네이버웹툰의 상장은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보다 글로벌 매출액 비중이 커지고 있는 지금, 국내에서 높아지고 있는 불경기 여파를 어떻게 해소할지, 그리고 상장 준비를 위한 압력으로 인해 높아지는 인력의 스트레스로 인한 리스크를 어떻게 해결할지, 그리고 갈수록 불확실성이 더해지는 해외 경제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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