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 앱 서비스' 시작 후 월 이용자 26% 증가

KT가 지난해 출시한 KT 멤버십 '인 앱 서비스' 출시 이후 멤버십 앱 월간 활성이용자(MAU)가 26%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KT는 작년부터 KT 멤버십 앱 내에서 웹툰-웹소설 감상이 가능한 블라이스, 음악감상을 위한 지니뮤직, 모바일 상품권 구매와 사용이 가능한 기프티쇼 등을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웹툰, 웹소설을 보고싶은 이용자는 '블라이스 셀렉트' 메뉴를 통해 멤버십 포인트로 결제하고 유료 작품을 보거나, 바로 무료 작품을 감상할수도 있습니다. 또는 KT 멤버십 앱 내에서 음악을 듣고싶은 이용자는 KT 멤버십 앱 내에서 1포인트만 사용하면 매달 90곡의 인기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연령대별 소비 패턴을 보면 게임 및 정보성 콘텐츠는 10대와 20대, 커머스와 웹툰, 웹소설은 30-40대, 음악 서비스는 40-5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KT는 밝혔습니다. 지니뮤직은 KT 멤버십 인앱 서비스에서 월 35만건 이상 재생되는데, 40-50대 이용자가 절반을 차지합니다. 커머스 서비스인 '마들랜'을 포함한 커머스 사용자 계층은 30-40대가 60%에 달했고, 꽃다발, 골프, 캠핑 등 3040 맞춤형 상품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트렌드 정보 매거진 쇼티클, 포인트 적립 게임 토끼랏, 데일리 운세 '매지컬 타로랜드' 등 정보, 게임형 콘텐츠는 10대와 20대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이병무 KT고객경험혁신본부 본부장은 "할인만을 강조하는 멤버십에서 벗어나 모든 연령대가 쓸 수 있는 서비스, 콘텐츠, 혜택으로 고객경험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래픽을 모을 수 있는 수단을 갖춘 통신사들이 계속해서 콘텐츠 분야에서 고전하는 이유로 '압도적 숫자'를 가진 통신사 가입자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 기업을 갖추고 있음에도 분리된 앱의 요소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KT의 콘텐츠 통합이 멤버십 앱을 통해 이뤄질 수 있을지, 또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효능감 확대로 이어지는 현재의 효과가 지속, 확대될 수 있을지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한편, 웹툰 플랫폼들에서도 현재 웹툰 플랫폼을 갖추지 못한 통신사 서비스, 그리고 해외 통신사와의 협업을 통한 제휴 마케팅의 차원에서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KT의 이번 시도는 여러모로 주목할 만 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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