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웹툰 제작 스타트업, 프리 A 투자 유치

AI기반 웹툰 제작 스타트업 '리얼드로우'가 스프링캠프로부터 프리 시리즈A(프리A) 투자를 추가 유치, 라운드를 종료했다고 4일 발표했습니다. 스프링캠프는 '오늘의집', '데일리샷', '에이콘'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한 네이버 계열의 벤처캐피탈입니다.

리얼드로우는 2023년 6월에 설립되었는데, 자체 개발한 AI 웹툰 제작기술을 활용, 본격적으로 웹툰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과거 흥행작과 검증된 IP의 리메이크, 3D 기술 기반으로 큰 스케일의 작품을 본격 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흔히 '생성형 인공지능'에 제기되는 우려와 달리 리얼드로우는 저작권 걱정없는 AI를 표방하고 나섰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웹툰 작가가 직접 자신의 그림체를 학습시키고, 작가 본인만이 쓸 수 있는 AI 도구 개발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손균우 스프링캠프 이사는 "웹툰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한국이 세계 시장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영역"이라면서 "리얼드로우는 웹툰 생태계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AI를 접목하여 고퀄리티 웹툰을 더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팀이라는 점에서 이번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상규 리얼드로우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리얼드로우는 글로벌 웹툰 시장에 도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라며 "AI와 3D 기술을 활용하여 웹툰 작가들이 스토리텔링과 연출에 집중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며, 독자들의 높은 기대를 만족하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창업자인 최상규 대표는 왓챠에서 웹툰 제작과 개발 사업을 이끌었으며 왓챠, 엔씨소프트 등에서 웹툰, 게임 제작 경험을 쌓은 아트디렉터, 기술 리더 등이 전문 인력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과연 리얼드로우의 도전이 '작가가 쓰기 편한 인공지능 도구'의 출현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생성형 인공지능'이라는 버즈워드에 기대감을 높이는 역할만 할지 주목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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