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액을 또 갱신한 일본 만화시장의 2/3은 '전자만화'가 차지하고 있다

일본출판인협회와 출판과학연구소가 매년 발행하는 일본 만화시장 규모가 발표됐습니다. 전자책과 종이책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6,937억엔(한화 약 6조 1,55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6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출판만화는 1,610억(한화 약 1조 4,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역성장을 기록했고, 만화잡지는 467억엔(한화 약 4,144억원)으로 전년대비 7.4% 역성장해 출판만화 전체 시장 규모는 2,107억엔(한화 약 1조 8,700억원)으로 총 8%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출판만화시장은 2020년, 2021년에는 크게 성장했지만, 2022년부터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출판만화 매출을 견인한 것은 결국 신간이고, 상위권 일부 작품에 판매가 집중되어 있어 일본에서도 '다양성'이 문제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잡지 역시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때문에 웹과 앱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 역시 빨라지고 있다고 출판과학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이는 이미 실제로도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일본에서 웹툰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와도 일치합니다.

일본 만화 시장 (보라색-전자책(웹툰포함), 노란색-잡지, 하늘색-단행본)

전자만화 매출액은 전체의 2/3을 넘는 69.6%를 차지했습니다. 액수로 따지면 4,830억엔(한화 약 4조 2,867억원)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7.8% 성장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출판과학연구소는 "독점작, (출판에 앞선) 선배포 작품 강화, 전자책 오리지널, 세로 스크롤 만화(웹툰)등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서 "전자만화 매출"이란 '독자가 지불한 금액의 추정치 총합'이며, 독자가 따로 지불하지 않는 광고수익 등은 포함되지 않아 광고수익 등을 포함하면 실제 매출액은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에서도 출판에서 전자로의 전이가 더욱 가파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미 2/3 이상이 전자책을 포함한 '전자만화' 매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이제 거스를 수 없고, 완전히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본에서도 재빠르게 '체질개선'을 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글로벌 경쟁의 향방은 올해부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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