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거 오나? 지브리미술관, 국내에 상표 출원


일본 도쿄에 위치한 지브리 박물관 (출처=지브리 박물관 홈페이지)

도쿄 여행에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수 코스로 꼽는 '지브리 박물관'이 한국에 들어올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국내에 상표출원이 되어있지 않던 '지브리 박물관'이 지난 7월 16일 상표 등록을 완료했는데, 등록한 곳이 주식회사(가부시키가이샤) 스튜디오 지브리입니다.


특허 및 상표 검색을 통해 찾은 스튜디오 지브리 (출처=KIPRIS 캡처)

스튜디오지브리는 지난 2001년부터 지브리 미술관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 60만명 이상이 찾는 지브리 미술관은 물론, 2022년에는 매진 사례를 겪은 지브리 파크까지 개장하면서 스튜디오 지브리의 IP를 현실에 구현해 '여기서만 줄 수 있는'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원미디어가 운영하는 '도토리숲' 등 굿즈 판매샵이 운영중입니다. 전시의 경우 특별전으로 수차례 열린 바 있지만, 상설전시 형태는 없었습니다. 물론, 상표권 등록이 '지브리 미술관 국내 진출'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하게 되는 건, 최근 일본에서 보여주고 있는 '쿨 재팬' 기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에서는 2033년까지 콘텐츠 수출액을 5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로 '쿨 재팬'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작품들이 게임 등 기타 콘텐츠와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찮게 캐릭터 상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콘텐츠는 세대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팬을 확보한 만큼 지브리 미술관의 국내 진출 역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보다 다양해지는 일본의 콘텐츠 진출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지혜로운 준비가 필요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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