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독컬처하우스, "나루토", "블리치"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손잡고 "이계 검왕 생존기" 애니화한다
피에로 우에다 카즈미치 대표(좌), 레드독컬처하우스 배기용 대표(우) (출처=레드독컬처하우스 제공)
종합 서브컬처 콘텐츠 제작사 레드독컬처하우스가 일본 대형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피에로’와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및 투자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피에로’는 1979년 설립된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마법의 천사 크리미 마미’, ‘유유백서’, ‘나루토’, ‘블리치’, ‘킹덤’, ‘도쿄 구울’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TV 시리즈와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다수 제작했습니다.
레드독컬처하우스는 향후 3년 간 일본 내 제작위원회 설립을 통해 피에로와 최소 2개 이상의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배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두 회사가 합작해서 제작하는 첫 작품은 레드독컬처하우스가 자체 제작한 인기 웹툰 <이계 검왕 생존기>(원작: 임경배, 작가: 권순규, 스튜디오 크힛)로 합의, 올해 내 본격적인 제작이 시작됩니다. 이 작품은 국내 카카오페이지와 일본 픽코마, 미국 타파스 등을 통해 일찌감치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흥행몰이를 한 바 있습니다.
양사는 <이계 검왕 생존기>에 이은 후속으로 한국 웹툰 또는 일본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제작할 계획을 논의중입니다.
레드독컬처하우스 배기용 대표는 “피에로와의 협력은 그동안 레드독컬처하우스가 쌓아 온 역량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첫 타자인 레드독컬처하우스 대표 IP <이계 검왕 생존기>의 글로벌 팬덤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피에로 우에다 카즈미치 대표는 “레드독컬처하우스와의 첫 만남부터 작업 퀄리티와 열정, 작품의 독창성에 매료됐다”며, “함께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이계 검왕 생존기>가 원작 팬들의 기대를 넘어설 수 있도록 양사의 역량을 쏟을 테니,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의 제작사 겸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은 레드독컬처하우스가 처음으로, 이는 달라진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강점을 가진 웹툰 제작사가 직접 제작하고,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협업해 자체 IP를 글로벌 확장하는 웹툰을 제작하고자 하는 레드독 컬쳐하우스의 행보가 흥미롭습니다. 애니메이션 <이계 검왕 생존기> 프로젝트의 진행과정을 향후에도 공유드릴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