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 프로디파이, 웹툰 뿐 아니라 '커머스 상세페이지'에도 쓰인다


(출처 = 프로디파이 제공)

리디의 자회사 프로디파이가 이커머스 사업자를 위한 상세페이지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로디파이는 지난 3월 웹툰 현지화 도구 '프로디파이'를 출시, 50개국 사용자에게 영어, 일본어, 태국어 현지화 서비스를 지원해왔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이미지 AI 번역기술을 활용, 이커머스 분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눈여겨볼만 합니다.

이 기능은 이미지내 텍스트를 자동 인식하고, 지정한 언어로 번역해 원본 이미지에 적용합니다. 프로디파이는 기존 유사도구 대비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빠르게 얻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에 상품을 등록하거나 해외 구매대행 진행시 상세페이지 이미지 번역이 필요하지만, 그동안은 수작업이나 외주에 의존해 시간, 비용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때문에 이용자들은 영어나 중국어로 된 상세페이지를 보고 번역해가며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또한 기존 AI 번역도구도 텍스트를 일일히 수동으로 지정하고, 자동 인식을 하더라도 줄바꿈을 쫓아가지 못하는 등 번역 품질의 한계가 컸습니다.

프로디파이는 자체 AI기술을 활용, 텍스트 색상과 위치를 정밀 감지해 이미지 품질 저하 없이 자연스러운 번역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수백장의 이미지 처리도 몇분이면 가능하고,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직관적으로 편집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합니다.

프로디파이 안광수 대표는 "글로벌 커머스 환경에서 콘텐츠 제작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수출입 장벽을 낮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능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용도를 더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웹툰을 위해 제작한 기술이 다른 곳에서도 쓰인다니, 이게 기술이 가진 강점인가 싶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웹툰 분야에서 '기술'과 관련된 부분이 잘 등장하지 않는데, 이번 사례를 계기로 다양한 기술들이 웹툰에서 시작해 여러 분야에서 쓰이기를 바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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