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유통범 '망가덱스' 운영자가 디스코드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영미권 최대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로 알려진 망가덱스의 서버가 보름 넘게 다운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만화를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퍼나르고 있는 망가덱스의 운영자는 새로운 서버를 준비중이라는 공지사항을 업로드했습니다.

망가덱스의 운영자는 "검색, 인증, 생성, 유저 업데이트와 삭제, 만화, 챕터, 팔로우 등 다양한 기능 구현이 거의 끝났고, 이번 주말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향후 2주 안에 새롭게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디도스 공격을 받아 서버가 다운된 다음, 새로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이어 그는 "망가덱스의 개발을 돕고 싶다면 디스코드를 통해 메시지를 달라. 소수의 인원만 받아 일이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디스코드가 불법 만화-웹툰 번역의 온상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사이트로 지목받고 있는 망가덱스 역시 디스코드를 통해 개발, 불법 번역 등 다양한 조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한편, 개인간 음성 대화를 하는 디스코드의 경우 해외에 서버를 두고 한국어로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증거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아 수사를 어렵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보다 강력한 국제 공조는 물론 플랫폼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문체부가 9억원을 들여 인터폴과 공조를 약속했을 뿐 국내 특별사법경찰(특사경)등의 수사 방식이나 현황은 크게 나아진 것이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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