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가 상반기 인기작 결산을 공개했다

카카오페이지가 로판, 소년, 드라마, 로맨스, 무협, BL/GL등 6개 분야의 상반기 분야별 인기작을 공개했습니다. 장르별 인기작은 3작품, 기대 신작 1작품씩 총 4작품이 공개되어 총 24작품이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좌측부터 '로판', '소년', '드라마' 상반기 인기 작품(제공=카카오페이지)

로맨스판타지는 <이번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 <악녀는 마리오네트>, <악당의 아빠를 꼬셔라>가 선정되었습니다. 디앤씨웹툰비즈의 <이번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를 제외하곤 카카오페이지 자회사인 연담이 관련된 작품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반면 소년 장르에서는 <나혼자만 레벨업>, <도굴왕>, <템빨> 모두 레드아이스 스튜디오가 관여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이 돋보입니다. 역시 소년장르 명가 답네요. 드라마 장르에선 <메디컬 환생>,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닥터 최태수>가 꼽혔습니다. 메디컬 드라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습니다. 제작사는 각각 키다리스튜디오, 코핀 등입니다.

좌측부터 로맨스, 무협, BL/GL (제공=카카오페이지)
로맨스에선 <인소의 법칙>, <이미테이션>, <아내가 돌아왔다>가, 무협에선 <화산전생>, <괴>, <비뢰도>가 각각 뽑혔습니다. BL/GL 장르에선 <용이 비를 내리는 나라>, <킹스메이커~Triple Crown~>, <일상다정사>가 각각 뽑혔습니다. 이렇게 뽑힌 '상반기 인기작' 18작품 중 단 1작품, <괴>를 제외하곤 모두 카카오페이지 독점 작품, 즉 카카오페이지 오리지널이라는 점이 주목할만한 지점입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로판, 소년, 드라마, BL/GL, 무협, 로맨스 (제공=카카오페이지)
상반기 주목받은 신작 역시 6작품 중 5작품이 카카오페이지 오리지널이었습니다. 로맨스판타지에선 <록사나: 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 소년에선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드라마에선 <천재 의사 이무진>, 로맨스에선 <대리 애인>, 무협에선 <의원, 다시 살다>, BL장르에선 2017년 연재 당시부터 큰 인기를 모았고, 카카오페이지에서 올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겨울 지나 벚꽃>이 위치했습니다.

* 22/24, 4-3-3-2-2

카카오페이지의 상반기 결산에 선정된 24작품 중 22작품이 오리지널이고, 카카오페이지에서는 7월 8일 기준으로 1,700작품이 넘는 오리지널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지가 오리지널이 아닌 작품과 오리지널인 작품간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진다는 이야기가 그저 뜬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1,700작품이면 작품 숫자 자체도 어마어마하고요.

또한 총 18작품 중 가장 많은 작품을 위치시킨 곳은 단연 디앤씨웹툰비즈로, 총 4작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뒤를 이어 연담이 3작품, 레드아이스 스튜디오가 3작품, 재담이 2작품, 미스터블루가 2작품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페이지 자회사인 '연담'은 다른 스튜디오, 출판사와 협업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플랫폼이 직접 플레이어로 뛰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아야 할지, 아직은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플랫폼이 독주하기 시작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확실치는 않습니다. 막연한 두려움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상반기 작품들에서 그 힌트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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