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과 만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진단과 해부" 토론회 개최


17일 오후 2시부터 부천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부천시의회 연구단체인 지방분권 연구포럼이 주관하고 만화연구와 비평, 한국만화가협회, 한국웹툰작가협회, 한국여성만화가협회가 주최하는 "부천과 만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진단과 해부" 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박기수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 앞선 발제에서는 김소원 상지대 교수와 한상정 인천대 교수가 '정책과 예산 분석', 임재환 청강문화산업대 교수가 '조직 현황 및 진단', 서찬휘 칼럼니스트가 '웹툰 아카이브 사업 분석', 서은영 서울과학기술대학 교수가 '만화연구의 역할과 필요성'을 발제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장, 권혁주 한국웹툰작가협회장, 성수현 한국여성만화가협회장, 이충호 전 한국만화가협회장, 정재현 부천시의원, 이승진 백석문화대 교수, 윤기헌 부산대 교수 등 만화계 관계자와 부천시의회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홍진아 부천시의원은 "'만화도시 부천'은 부천시와 만화가들이 힘들게 만들어 낸 가치"라면서 "하지만 지금 만화도시 부천의 모습은 만화영상진흥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민주주의의 시작은 토론이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토론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이 첫 순서인 만큼,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해서 개선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번 토론회가 진흥원이 생겨난 이래 첫 토론회라고 들었다. 이번 토론회가 문제 해결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이번 토론회가 부적절하고 불편하다는 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전하면서 "진흥원이 공문을 통해 사전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진흥원의 이런 태도는 상당히 유감이라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기수 한양대 교수 역시 "30여년 간 연구활동을 해 왔지만, 연구 테마를 정할 때 사전에 협의를 거친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며 "진흥원에서 연구포럼이 진행될 때에도 기사를 찾아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기사가 몇개씩 나왔다.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진흥원은 지방분권 연구포럼에 사전 협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일부 언론사에서는 '진흥원 없는 진흥원 토론회'라며 이번 토론회를 폄훼하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만화발전을 위한 연구와 토론을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만화연구와 비평' 유튜브 채널 등에 추후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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