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클립스튜디오 페인트의 업데이트를 받기 위해서는 구독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클립스튜디오 페인트를 운영하는 셀시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이후 클립스튜디오 페인트의 일시불(무기한) 이용 버전 서비스가 변경된다고 공지했습니다.

클립스튜디오 페인트는 내년 초 2.0버전을 준비중이라고 알린 후 2.0버전부터는 현재 일시불로 반영구적 이용 권한을 구매할 수 있는 클립스튜디오 페인트의 무료 업데이트와 기능 확장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일시불로 구매한 이용자의 경우 별도의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인 '업데이트 플랜'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서비스 중인 구독형 서비스 이용자는 달라지는 점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업데이트 플랜은 일반 구독모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클립스튜디오 페인트가 제공한 공지 중 일부 (출처=셀시스)
사실상 무기한 이용 가능한 패키지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라이브 서비스로 정액제 서비스를 사용해야 하는 만큼,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패키지를 구매하면 해당 버전을 무기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특히 호환성 측면에서 업데이트가 지원되지 않으면 신-구버전간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업데이트 플랜'을 통한 최신버전 유지가 강제된다는 점에서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사실상 웹툰 제작에서 클립스튜디오를 제외하면 전문가 수준의 제작 프로그램 대체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해결책도 요원합니다. 특히 작가를 지망하는 예비 작가, 어시스턴트, 학생 등을 위한 플랜에 대한 설명이 별도로 제공되지 않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물론 가격 정보와 제공 서비스를 확인해봐야 하겠지만, 기존 패키지와 비교하면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특히 웹툰은 기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대중예술이라는 점에서 기술 기업이 창작과 제작과 관련된 툴을 사실상 유일하게 제공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미리 경험하게 되는 가까운 미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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