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만화의날 공로상 수상자로 만화 교육 선구자 5인 선정

‘제22회 만화의 날(11월 3일) 공로상’ 수상자로 고경일, 박인하, 손기환, 최호철, 한창완이 선정되었습니다.

한국만화가협회에서 선정하는 공로상은 오랜 세월 만화 산업과 창작에 헌신해온 만화계 종사자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한국 만화의 위상을 높이고 산업적 토대를 일군 선배 세대의 노고를 잊지 않기 위해 제1회 만화의 날부터 수여해온 유서 깊은 상으로, 올해는 한국 만화 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한 고경일, 박인하, 손기환, 최호철, 한창완 (가나다순) 5명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들 만화교육자 5인은 본업인 인재 양성뿐 아니라 만화웹툰 관련 연구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어 산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경일은 교토 세이카대학 만화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부터 상명대 디지털만화영상과 교수로 재직하며 오마이뉴스, 한겨레신문 등에 풍자만화를 연재했습니다. 현재는 만화가, 팝아티스트, 교수, 우리만화연대 회장,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로 활동 중이며 후배 작가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박인하는 1995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만화평론 부문에 당선된 이후 꾸준히 만화평론과 연구, 만화전시기획, 컨설팅, 스토리, 만화 교육과 관련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관계와 계보로 읽는 한국만화역사> 외에 다수의 저서를 남겼으며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학과장, 만화콘텐츠스쿨 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서울웹툰아카데미(SWAA) 이사장, 한국만화가협회 만화문화연구소 소장 등을 맡고 있습니다.

손기환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술에 만화, 애니메이션의 장르를 아우르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최초의 만화 비평 전문지 <만화와 시대>를 창간했으며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회장,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과 교수,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디지털만화영상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습니다.

최호철은 홍익대학교에서 회화과를 졸업한 후 화가, 그림책 작가, 만화가로 활동하다가 장편 만화 <태일이>를 연재하기 시작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경민대학교 만화예술과 교수,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웹툰아카데미(SWA) 학장으로 역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창완은 1995년 <한국만화산업연구>라는 저서를 시작으로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이론 및 산업분석을 연구해오고 있습니다. 2000년부터 세종대학교 창의소프트학부 만화애니메이션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애니메이션학과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캐릭터학회 회장, 한국출판산업진흥원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습니다.

한국만화가협회 신일숙 회장은 “현재 한국 웹툰이 K 콘텐츠의 선두에 서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다양한 소재를 뛰어난 상상력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나간 작가들의 몫도 크지만, 1990년대 초반까지 만화교육의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던 우리나라에서 만화이론을 정립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온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공로상 시상은 11월 3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릴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자 전원에게는 한국만화가협회에서 제작한 상장과 상패, 기념 배지가 수여됩니다. 작년에는 명랑만화 5인방(고 길창덕, 신문수, 윤승운, 이정문, 박수동)이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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