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

네이버웹툰 <바른연애 길잡이>가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됩니다. 일본명 <正しい恋の始め方(올바른 사랑을 시작하는 방법)>은 일본 메이저 방송사인 TV아사히와 TV아사히 계열의 OTT 서비스인 테라사(TELASA)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국내 웹툰이 국내에서 드라마화 되지 않고 해외에서 먼저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른연애 길잡이>는 남수 작가가 네이버웹툰에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재한 캠퍼스 로맨스 웹툰입니다. 똑부러지는 대학생 정바름이 선배 나유연과 신재현을 만나면서 유일하게 못 하는 연애에 도전하며 생기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네이버웹툰 2017 청춘로맨스 대전’ 최우수상 수상작이기도 하며 전세계 8개 언어로 번역되어 글로벌 누적 조회수 8억회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드라마와 같은 제목으로 라인망가에서 연재되었습니다.

드라마 <바른연애 길잡이>는 이달 31일 TV아사히 계열의 OTT 서비스인 테라사(TELASA)에서 1화가 공개되며, TV 아사히에서는 다음달 1일 방송을 시작합니다. 재미있게도 TV아사히와 테라사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는 각각 다른 내용으로, 테라사에서 방영하는 버전에는 <ほろあま?ほろにが?デート編(달콤? 씁쓸? 데이트편)>라는 부제가 붙어있습니다. TV아사히 버전에서는 바름과 유연의 이야기를, 테라사 버전에서는 바름과 재현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바름 역에는 오오토모 카렌, 유연 역에는 토요다 유우다이, 재현 역에는 혼다 쿄우야 등의 신예 배우들이 캐스팅되었습니다.

<바른연애 길잡이>의 드라마화 소식에 원작자인 남수 작가는 “일본 드라마와 만화를 보면서 청소년기를 보냈기에 일본에서 영상화되는 것이 그저 신기하고 행복하다. 부디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올해 7월 방영한 다음 웹툰 원작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일본에서 리메이크 한 <롯폰기 클라쓰> 역시 TV아사히 방영 작품입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6월 일본 지상파 방송사인 TBS, 일본 웹툰 제작사 샤인 파트너스와 함께 국내 웹툰 스튜디오 ‘스튜디오 툰’을 설립했습니다. 또한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손잡고 ‘스튜디오 드래곤 재팬’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달 초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 네이버웹툰 원작 드라마 <커넥트>는 일본 장르물의 대가 미이케 다카시가 감독을 맡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웹툰의 영상화에 있어 일본 인력과 협력하거나 일본에서 영상화 및 방영이 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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