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랩이 상장을 준비한다

와이랩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합니다. 다양한 웹툰 IP를 확보하고 있고, 이미 영화, 드라마, 게임 등 IP확장을 꾀하고 있는 만큼 자금조달을 통해 보다 빠른 도약을 준비하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와이랩은 2010년 윤인완 대표가 설립했고, 2017년부터 심준경 대표가 회사 경영을 맡고 윤인완 대표는 프로듀서로 콘텐츠 기획, 제작을 맡고 있습니다. 설립 13년차를 맞는 올해, 지난 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한 와이랩의 상장은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합니다.

와이랩은 프로듀싱 시스템을 도입, 웹툰 IP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를 통해 폭넓은 IP확장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마블이나 DC의 세계관과 비슷하게 하나의 세계관으로 통합해 거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슈퍼스트링", "블루스트링", "레드스트링" 등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일랜드>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는 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도전 역시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기 위한 밑바탕을 만들기 위해 자금흐름을 만들어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계획으로 풀이되는 이유입니다.

물론, 시장 상황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콘텐츠 분야뿐 아니라 모든 분야의 투자가 얼어붙으면서, 제대로 가치평가를 받기 어려운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밀리의서재를 비롯한 콘텐츠 플랫폼 기업들이 상장을 예고했다가 철회하는 등 시장 상황이 꽤나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스튜디오 드래곤이 제작한 <아일랜드>에 이어 '슈퍼스트링'의 공동제작을 독점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슈퍼스트링 시리즈의 드라마 구현이 이어질 계획이 이미 세워져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과 상반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볼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게임 개발사인 펄어비스도 '슈퍼스트링' 캐릭터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와이랩은 앞서 '슈퍼스트링 위드 네이버웹툰'과 '삼국지톡 키우기' 등 원작 웹툰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내놓은 바 있기도 합니다.

와이랩의 상장은 어떤 결과를 만들게 될까요? 시장 상황은 비협조적이지만, 와이랩의 콘텐츠 파워가 발휘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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