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만화가연대와 부산시가 광안리 일원 스케치업 리소스를 무료로 공개했다

부산의 명물, 광안리 일원이 스케치업 리소스로 공개됩니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경남만화가연대가 함께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작한 '부산 디지털 로케이션' 사업을 마무리하고 전국 웹툰작가에게 무료로 공개합니다.

이번 디지털 로케이션 사업에서는 실제 대지 약 33제곱미터(약 10만평)​구역 내 100여개 건물, 소품 2,000여개가 웹툰 배경으로 제공됩니다. 특히 일부 카페 내부 역시 꾸며져 광안대교-광안리 해수욕장을 바라보는 뷰를 연출할수도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배경 표현을 위해 광안리의 유명한 지역인 광안리 해수욕장, 민락회센터, 카페거리 등에 공을 들여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만화 관련 사업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는 부산시는 부산의 명소를 3D 웹툰으로 제작하자는 부산경남만화가연대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번 사업을 진행, 전국 최초의 '디지털 로케이션' 사업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세대에게 주목받는 웹툰에 실제 부산을 배경이 사용된다면 그만큼 부산을 알리기 좋은 방법도 없다는 것이 부산시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신카이 마코토 <너의 이름은.> 이후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배경을 찾는 관광객이 늘었고, <슬램덩크>의 배경을 찾는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올리며 입소문을 탔다는 점을 생각하면 한국의 작품에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배경으로 작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그만큼 몰입도 높고, 배경이 돋보이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긴 하지만요.

이 리소스를 사용하기 위해선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으로부터 (배경을) 지원받았다'는 내용만 기재하면 누구든 무상으로 디지털 로케이션 리소스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산경남만화가연대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부산시와 협의해 올해도 1억원을 투입, 2번째 로케이션 리소스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리소스 다운로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홈페이지 내 '부산 배경 다운로드' 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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