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x네이버웹툰, "카타리나" 출시 일주일만에 50만뷰↑

라이엇게임즈의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카타리나'를 주인공으로 하는 브랜드웹툰이 북미 네이버웹툰에 공개됐습니다. 웹툰 <카타리나>는 3월 29일 출시한지 일주일만에 50만뷰를 돌파하는 등 초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카타리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배경이 되는 주요 국가 '데마시아'를 배경으로 또 다른 챔피언 사일러스가 마법을 이용한 반란을 일으킨 혼란의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림자 속에서 활동하는 암살자 카타리나는 일생일대의 도전을 달성하고, 너무 높은 아버지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임무를 떠납니다.


[카타리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이야기 '메이지시커'의 프롤로그입니다]
[우리의 멋진 파트너들과 협업해 만든 이야기이며, 우리의 게임 경험을 증진시키기 위해 '디지털 썬'사(社)와 함께 제작했습니다]
[저희가 이 작품을 기다려온 만큼 여러분도 이 작품을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이야기의 첫 시작부터 이 작품은 '게임 경험의 연장'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별도의 세계관이나 스핀오프 작품을 낸 경우는 있지만, 직접적인 '게임 경험의 확장'을 언급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이번 시도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아케인>과 같은 시리즈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으로 엮어내는 IP확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세계적인 IP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IP를 확보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는 글로벌 이용자를 갖추고 젊은 세대가 이용하는 매체인 웹툰을 활용해 세계관을 다질 수 있습니다. 물론, 디즈니와 같은 거대 기업이 갖추고 있는 제작역량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느껴진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각자의 강점을 살리는 '시너지'라는 측면에서는 눈여겨볼 지점이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의 '슈퍼캐스팅' 시리즈가 바로 이런 세계관 시너지를 노리기 위한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카오엔터의 버추얼 걸그룹 <MAVE: 또다른 세계>가 이와 같은 세계관 시너지를 노리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방식은 레거시미디어나 영상매체를 통하는 것 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데, 최근에는 글로벌 홍보효과까지 낼 수 있다 보니 각광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한 차례 불었던 '브랜드 웹툰' 바람이, 글로벌에서 다른 형태로 나오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특히 감상에 방해가 되는 PPL 등의 요소, 지나치게 높은 단가에 비해 홍보하고자 하는 내용을 서사에 녹여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인 브랜드웹툰이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수도 있겠습니다.

그 중에서 <카타리나>에 눈에 띄는 점은, 웹툰 연재 뿐 아니라 출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연출이나 구성이 일부 눈에 띈다는 점입니다. 아직 출판시장이 지배적인 미국 만화시장에서, 먼저 웹툰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카타리나>가 마블과 DC 이외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출판만화로 부상할지도 눈여겨 볼 지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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