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국정감사 1년 반만에 작가에 광고수익 지급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하는 작가들이 지난달부터 작품 하단에 붙는 광고 수익을 나눠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이 내용을 지적받은 뒤 1년 반만입니다.

뷰어엔드 광고는 웹툰, 웹소설 등 작품 회차가 끝나는 지점, 별점과 댓글 창 위에 표시되는 배너광고를 뜻합니다. 지난달 지급액은 작년 7월~12월 발생 뷰어엔드 광고 수익을 정산한 것으로 알려졌고, '창작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전체 금액과 지급 대상자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카카오엔터는 향후 광고 수익을 연단위로 누적 집계하고 지급할 예정입니다. 개별 창작자는 카카오엔터 정산 확인 웹사이트 '파트너포털'을 통해 자신이 받는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고 카카오엔터는 전했습니다.

카카오엔터는 광고수익 배분에 대해 "국내 창작 생태계 개선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지난 2021년 10월 국정감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시간에 작품에서 발생하는 광고수익을 지급받지 못한다는 제보가 있고 나서 1년 반만에 지급되었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기존 시스템과 다른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7~12월분을 지급했다면 2022년 1~6월분은 정산되지 않은 셈이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카카오의 '창작지원금'과 창작재단 등은 국정감사 이후 지적받은 것을 수정하기 위해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변화를 이끌어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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