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SF 만화가 김형배 특별선 복간…와디즈 펀딩도 성공적


시공사에서 원로 SF만화가 김형배 작가의 SF 시리즈 특별선이 출간되었습니다.

시공사는 김형배 작가의 SF 걸작 시리즈 <천공의 메신저>(1986), <최후의 바탈리온>(1984), <전자인간 337>(1979)을 복간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앞서 시공사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김형배 SF 시리즈 특별선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펀딩 오픈과 동시에 목표 금액을 훌쩍 넘기고 누적액 약 2200만원을 달성해 추억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대한민국 SF 만화계의 걸작을 다시 만화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형배 작가는 1970~90년대 왕성하게 활동한 원로 만화가로,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했던 SF를 특유의 세련된 그림체와 탄탄한 스토리라인로 선보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1974년 만화 <기타이야기>로 데뷔했으며, 1976년 <로보트 태권브이>가 전국에서 대히트를 한 뒤 영화의 각색본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이번 출간작들을 비롯해 <로보트 태권브이와 황금날개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김형배 작가는 사단법인 우리만화연대 회장​,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등을 역임해 현재도 한국 만화와 SF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37년 만에 단행본이 처음 출간되는 <천공의 메신저> 시리즈는 1986년 《보물섬》 연재작으로, 작가가 원고를 갖고 있어서 더 선명하게 복원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최후의 바탈리온>, <전자인간 337> 시리즈는 당시 원고가 남아 있지 않아 초판본 도서를 직접 수배하고 복원 작업을 진행하여 의미가 남다릅니다.​

시공사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국의 원로 만화가들의 작품을 복간하는 ‘전설의 만화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고유성, 고행석, 차성진 등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작품을 초판본을 최대한 활용해 복간하되 현대적 편집 디자인을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여러 출판사에 흩어져 출간됐던 고전 만화들을 하나의 시리즈로 모아 재출간함으로써 원로 만화가들이 작품을 보전하고 고전만화의 가치를 이어가는 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30여년 만에 복간되는 김형배 작가의 <천공의 메신저>(전 4권), <최후의 바탈리온>(전 3권), <전자인간 337>(전 2권)은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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