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랩,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 상장 예고…"글로벌 IP홀더로 도약할 것"


3일 와이랩이 IPO(기업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전략과 포부를 밝혔습니다.

와이랩은 ‘블루스트링’, ‘레드스트링’ 등 고유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들을 제작하는 것이 특징인 웹툰 제작사로, 대표작으로는 <스터디그룹>, <테러맨>, <정글쥬스> 등이 있습니다. 최근 드라마화된 <아일랜드>를 포함하여 <신암행어사>, <킹덤> 등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상 제작 역량도 갖추고 있습니다. 드라마 <아일랜드>는 스튜디오드래곤과 합작해 제작했으며 <스터디그룹>, <참교육>, <호러전파상>, <선의의 경쟁> 등을 포함해 10작품 이상의 영상화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현재 보유한 웹툰 IP는 약 50종으로, 매년 약 20종의 신작을 선보여 2025년까지 100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익 다각화를 위해 해외 진출을 비롯해 다양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일본에 현지 제작 법인을 설립했으며, 웹툰이 영상화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웹툰과 영상 포맷에서 동시에 스토리를 전개하는 새로운 미디어 전략도 기획 중에 있습니다.

"네이버웹툰과 CJ ENM을 동시에 전략적 주주로 둔 제작사는 와이랩이 유일하다"며 강조하기도했습니다. 네이버웹툰과 CJ ENM은 모두 와이랩의 전략적 투자자로, 각각 와이랩의 2대주주(지분율 12.02%), 3대주주(지분율 12.01%)입니다. 게다가 와이랩의 올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61%가 네이버웹툰에서 발생하는 등 네이버웹툰은 주요 고객사이기도 합니다.

와이랩은 성장성 특례로 증시에 입성합니다. 올해 첫 성장성 특례 기업이 될 예정입니다. 성장성 특례는 적자 기업이더라도 상장 주관사의 추천을 통해 상장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와이랩은 2021년에는 10억 7천만원, 2022년에는 4억 4천만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은 꾸준히 증가 중으로, 2021년에는 217억원(웹툰 99억·영상 94억원), 2022년에는 298억원(웹툰 117억·영상 151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영상과 웹툰 제작 연계, 영상 제작 확대 등에 사용될 계획입니다.

공모 주식 수는 총 300만주로, 공모 희망 가격은 7천~8천원입니다. 공모를 통해 최대 240억원이 조달될 예정이며 공모가를 확정하면 이달 10~11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합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 심준경 와이랩 대표는 "상장 후 공개기업으로서 투명한 경영을 하며, 콘텐츠 제작사를 넘어 IP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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