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탓? 우아한형제들 만화경, 내년 5월 서비스 종료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웹툰 플랫폼, 만화경이 2024년 5월을 끝으로 사업을 종료합니다.

웹툰인사이트의 취재 결과 만화경 서비스가 2024년 5월을 끝으로 종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만화경은 2019년 8월 서비스를 시작, 지난 4년간 만화계의 다양성에 기여하며 플랫폼을 운영해 왔습니다. 또한 10대 유저의 비율이 높아 장기적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플랫폼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 매출이 하락하면서 경영상의 부담이 증가해 만화경을 비롯한 일부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화경은 지난 2월 유료 서비스인 '콩'을 포함, 배달의민족 플랫폼 내에서 처음으로 정식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배달의민족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습니다. 때문에 국내 최대 배달 플랫폼과의 연계로 콘텐츠로의 확장이 가능할지 주목되던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불과 3개월 전에도 개발자 등 핵심분야 인력을 채용하기도 했던 만화경은 여러 계획들을 세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후 변화한 시장 상황에 서비스 종료라는 경영진의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배달의민족은 현재 B마트 등 커머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경영을 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만화경은 연애, 학원물 등에 대별되는 일상의 소소한 재미와 자극적이지 않은 콘텐츠의 대중화를 지향한 웹툰 플랫폼으로 출발했다"며 "지난 4년여 간 독립된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힘써왔지만, 기존 과점 플랫폼의 쏠림현상이 가속화되며 시장 창출 기회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연재중인 작품들의 대략적인 완결시점을 고려, 2024년 5월 31일자로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라면서 "연재중인 작가분들의 작품은 서비스 종료에 맞춰 계약 종료로 풀리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조기 해지를 원할 경우 작가님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며, 작가님들의 작품이 다른 플랫폼을 통해서라도 계속 볼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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