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입니다만?” 작가 사노 나미, 암 투병 중 사망…향년 36세

개그만화 <사카모토입니다만?>으로 잘 알려진 만화가 사노 나미가 85일 사망했습니다. 카도카와에서 발행하는 만화잡지 《하루타》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이 발표되었습니다.

작가의 가족에 따르면 작가는 진행이 빠른 암으로 인해 투병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36세의 젊은 나이였습니다. 가족들은 이 인생은 즐거운 삶이었어요. 저는 앞으로 좀 더 자유로운 세상에 다녀올게요. 안녕히.’라는 작가의 유언에서 발췌한 코멘트도 함께 덧붙였습니다.

사노 나미는 1987417일생 효고현 출신으로 20104월 《Fellows! Vol.10A에 게재된 <논슈가 커피>로 데뷔했습니다. 20118월 단편으로 연재했던 <사카모토입니다만?>이 인기를 끌어 다음 해에 정식 연재를 시작해 2015년 말까지 연재했고, 이듬해 애니메이션도 방영되었습니다. 이어 차기작 <미기와 다리>2017년에 연재를 시작해 2021년 완결 지었습니다. <미기와 다리> 역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올 10월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사노 나미 작가는《하루타》의 전신인 《Fellows!》에서 데뷔한 이래, 쭉 《하루타》에서 작품을 연재했습니다. 이에 《하루타》의 편집부는 사노 나미라는 유일무이한 만화가 곁에서 <사카모토입니다만?>, <미기와 다리> 같은 작품에 관여할 수 있었던 것은 관계자로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편집부는 사노 작가는 재미있는 만화를 그리기 위해, 만화가로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었다만화에 있어 진지한 자세와 만화가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여주신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노 작가는 <미기와 다리> 연재를 마치고 애니메이션을 검토하며 신작 논의를 진행 중이었다고 합니다. 병을 발견하고 입원하기 전 이걸 극복하면 엄청난 만화를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말을 남겼다고 하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편집부는 사노 작가가 애니메이션의 완성도에 매우 기뻐했다며 부디 애니메이션도 즐겨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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