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광고보고 무료보기"서비스 도입

네이버웹툰이 지난 17일 "광고보고 무료보기" 서비스를 오픈했고, 2.19.0 이상 버전부터 유저들의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광고보고 무료보기"는 30여초 가량의 광고를 감상하면 웹툰 한 편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영상 광고 시청 후 감상이 가능합니다.

북미에서는 작년부터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고, 캔바스를 비롯한 아마추어 리그부터 정식연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활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상장하면서 "앞으로는 광고 비즈니스 영역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네이버웹툰이 보고 있는 시장 전망에서 유료 마켓 부문은 1,300억 달러 (한화 약 180조원)정도지만, 광고시장은 6,800억달러(한화 약 937.5조원)가량으로 5.2배 가량 큰 시장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단순 구글 애드센스 등을 이용한 광고는 단가가 한국과 미국의 격차가 크지만, 개인화된 추천 광고라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맞춤형 타깃 광고, 그 중에서도 데이터를 확보한 네이버웹툰과 같은 사업자가 직접 광고를 한다면 단가는 크게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한편, 객단가 역시 고민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웹툰 1화를 감상하는데 7코인, 우리돈 약 960원 정도가 필요한데, 광고를 보고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현재 대여 2~300원인데, 시장의 규모 때문에 광고단가 차이가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적지 않은 비용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 있을지, 또는 한국 시장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작가와 나눌 수 있는 PPS 시스템은 어떤 것이 있을지, 추후 공개될 '수퍼라이크'와 같은 도네이션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고민과 실험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네요.

특히 오퍼월 시스템을 비롯해 직접 광고 시스템까지 도입되면서, 웹툰에 '현금 쓰는' 행위가 장벽으로 작용했던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상도구가 생겼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다른 플랫폼에서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 적용이 가능할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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