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거운 작가가 모였다. 문학동네 "여자력" 발매

'지금 여기의 젊은 작가들'이라는 말은 식상하지만, 그 식상함도 깨버릴 작가들이 왔습니다. 문학동네에서 펴낸 <여자력>에 참여한 AJS, 골왕&자룡, 고사리박사, 김이랑, 뼈와피와살 작가는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입니다. AJS 작가는 <여명기>를 기획했고, 고사리박사 작가는 <극락왕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대로 멈출 순 없다>를 연재하는 골왕&자룡 작가나 <합법해적 파르페>를 연재한 뼈와피와살 작가, <구름의 이동속도> 이후 웹드라마 <로봇이 아닙니다>의 각본을 맡기도 했던 김이랑 작가가 함께합니다.

웹툰 플랫폼에 장편을 중심으로 작품을 발표하고 연재중인 만화가들의 단편을 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단편은 장편에서 맛볼 수 없는 창작자의 개성과 상상력이 가감 없이 드러나는 분야로, 젊은 만화가 테마단편집은 장편과는 또다른 서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죠.

한 책에서 만난 여섯 명의 작가의 이야기는 무협, 디스토피아, 판타지, 청춘, 드라마 등 모두 다른 장르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을 녹여 그려낸 AJS 작가의 「함안군 가야리 땅문서 실종사건」과 미성숙한 ‘우리’의 성장의 순간을 포착한 김이랑 작가의 「바람이 불면」은 그간 두 작가가 그려온 따뜻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학원물을 연재중인 골왕, 자룡 작가는 「야사野史」를 통해 무협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꾀하며 수록 작품의 다양성을 넓혔고, 통쾌한 반전이 있는 고사리박사 작가의 「조용한 세상의 미소」와 어른을 위한 동화라 해도 손색없는 뼈와피와살 작가의 「죽음으로부터」는 ‘단편’이라는 한정된 지면에서 가능한 독특한 분위기와 완결성을 보여줍니다.

첫 테마는 '초능력'입니다. 남다른 능력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더 나은 곳을 향하는 마음과 용기를 통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정확한 번역은 아니지만, 서브컬처에서 '여성스러움'이라는 말로 활용되는 '여자력'이 여성이 자신을 찾는 힘, 즉 <여자력女自力>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여자력>은 온라인 서점 등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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