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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계의 가장 큰 화두는 P2E(Play to Earn)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 또 블록체인이나 NFT를 비롯한 기술이 접목되어 이전과는 다른 세상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겠죠. 하지만 최근 P2E 게임들에 대한 뉴스들에는 '얼마나 돈이 되는가', '어떻게 돈을 버는가'는 있지만 '어떤 게임'인지는 빠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스토리, 유저들의 체험과 노력이 어떻게 보상받는지를 조명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죠. 때문에 게임의 본질과는 멀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중이 이미 매료되었던 이야기를 쓴 작가들이 모여 게임을 만든다면 어떨까요? 2021년 <닥터프로스트>를 완결한 이종범 작가가 청강대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바로 P2E 트레이딩 NFT 카드게임을 목표로 하는 "실타래(Syltare)" 프로젝트입니다.
만화 독자들에겐 '유희왕'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카드게임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1만장의 카드로 유저가 직접 조합을 통해 전략적인 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카드게임입니다. 블리자드의 '하스스톤' 등이 이런 방식을 택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또, 게임 참여, 토너먼트 대회 참가 등을 통해 실타래에서 발행하는 SYL 토큰을 얻을 수 있고, 이 SYL 토큰을 활용해 마켓플레이스에서 카드를 거래하고, 거래를 할 때 마다 플레이어들에게 돌아가는 보상금이 팟에 모여 우승자에게 전달하는 상금이 되는 구조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유저가 기여하면 할 수록 상금의 규모가 커지고, 기여하면 할수록 유저에게도 보상이 주어지는 형태인 점이 실타래의 가장 큰 포인트로 보입니다.
실타래를 만드는 팀은 개발자로 잘 알려진 이두희씨와 전 프로 포커플레이어 김유현씨가 운영을 맡고, 세계관 구축과 스토리, 비주얼은 이종범 작가, '파토(PATO)'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원종우 작가, 그리고 'PUNEW'라는 필명으로 익숙한 김기범 작가가 맡습니다.
카드를 발행해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민팅'은 1월 12일과 13일 먼저 시작합니다. 가격은 1차 민팅은 200클레이(KLAY), 2차 민팅은 300클레이, 3차 민팅은 600클레이로 시작해 참여자에 따라 400클레이까지 낮아지는 더치옥션 방식을 사용합니다.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 그리고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의 파토 작가가 참여한 만큼, 실타래 프로젝트의 이야기를 활용한 IP확장 역시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 원작의 웹툰, 웹소설 등 오리지널 IP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지점입니다.
실타래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종범 작가는 "제가 지금 보고 있는 콘텐츠 업계는 그릇이 다양해졌다. 서사예술이 지금까지 가장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일종의 그릇이 웹소설과 웹툰과 같은 웹 콘텐츠였다고 본다. 지금 실타래 프로젝트는 말하자면 '또 다른 그릇'"이라며 "실타래 프로젝트에는 '스토리텔러'로서 참여하고 있다고 봐주시라."고 전했습니다.
이종범 작가는 또 "현재 NFT나 P2E 게임은 검증이 안 된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 제가 대형 게임사에 바로 들어갈 수는 없다. 스케일 큰 프로젝트를 하는 단계들이 있고, 그걸 가장 빠르게 경험해볼 수 있는 것은 새롭게 시도되는 '그릇'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실타래 프로젝트의 동료들이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제안을 주셨다. 스토리텔러로서 가장 빠르게 테스트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실타래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종범 작가가 개인 차원에서 해오던 일보다 볼륨이 큰 프로젝트를 동료들과 함께 펼치게 되었고, '서사예술'이라는 측면에서의 게임을 만들고, 가능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프로젝트로 실타래 프로젝트를 기대해봐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