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가협회와 웹툰자율규제위원회, 웹툰 차별표현 대응방안 연구보고서 발표

웹툰자율규제위원회 홈페이지 캡쳐

사단법인 한국만화가협회가 협회의 산하 기구인 웹툰자율규제위원회와 함께 <웹툰 차별표현 대응방안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24일 공개하였습니다.

해당 연구는 웹툰 산업의 성장으로 웹툰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며 웹툰 전반에 대한 차별표현의 문제가 대두되고, 독자와 작가 간에 웹툰에서의 차별표현 심각성 수준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크게 나타남(『웹툰 차별표현 인식 실태조사』(2021) 연구 결과)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웹툰의 차별표현 재발 방지와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진행되었습니다. 연구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연구 보고서는 선행 연구인 〈웹툰 차별표현 인식 실태조사〉에서 다룬 각 계층 간 차별표현 인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웹툰을 창·제작하는 현업 작가 및 PD를 대상으로 한 일대일 심층 인터뷰를 통한 내용을 분석하여 웹툰 차별표현 대응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웹툰 산업의 핵심 구성원인 창작자와 플랫폼에서 차별 표현을 어떻게 인식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차별표현 해소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 지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고서에서 제시한 웹툰 차별표현 대응방안으로는 ▲웹툰 생태계 구성원인 작가, 플랫폼 및 CP, 독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방향 제시, ▲공론장 형성을 통한 사회와의 소통 제공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한 공감대 형성 등이 있습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작가 대상으로는 대학과 아카데미 등의 정규 교육 과정을 통해 인권 교육, 비평 교육, 인문 교육 등을 마련하여 작가 스스로 작품을 반추하고 건강한 창작 의식 함양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야 합니다. 플랫폼과 CP사 대상으로는 차별표현 문제를 웹툰 제공 단계에서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워크숍 및 포럼을 개최하여 사회문화적 이슈와 트렌드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 또한 독자 대상으로는 초중고 미디어 교육에 웹툰 리터러시를 반영하여 웹툰에 대한 독자 이해도를 높이고, 독자에 의해 재생산되는 차별표현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차별표현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제안하였습니다.

또한 창작자 간 견해를 나누고 창작 단계에서 발생하는 고충을 공유하여 차별표현 등 사회적 이슈에 관한 합의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공론의 장의 필요성도 제시하였습니다.

이외에 차별표현을 극복한 좋은 사례를 채집하고 공유하여 차별표현 문제로 창작의 어려움을 겪는 창작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른 문화 콘텐츠에서의 선례 등을 소개하여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방안도 제시하였습니다.

한국만화가협회는 이 연구를 통해 창작자와 플랫폼이 각자의 위치에서 생각하는 차별표현에 대한 의견과 기준을 공유하고, 앞으로 합의된 기준을 토대로 웹툰의 차별표현 재발 방지와 적절한 대응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본 연구가 웹툰을 창작하고 유통하는 업계에 제한하고 있는 만큼 독자가 웹툰을 이용하는 데 있어 차별표현을 인식하고 선별하는 것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독자 대상 리터러시 기회의 확장을 위한 후속 연구도 제언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웹툰자율규제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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