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IP확장 전문기업 바이프로스트, 글로벌 사업 확장 나선다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IP확장 전문 기업 바이프로스트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섭니다. 2019년 12월부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 바이프로스트는 <탐식의 재림>을 비롯한 5종의 작품을 왓패드에 공개하는 등 해외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번역 차별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행보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상철 바이프로스트 대표는 "호흡이 짧고 전개가 빠른 웹소설의 특성 외에도 완성도 높은 번역을 위해서는 고려사항이 많다"며 "웹소설은 문학작품이다. 간결한 대화 위주로 구성된 웹툰이나 영상물과 달리 고차원 번역이 필요하다. 특히 원작의 재미를 유지하면서 원문의 오역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하기에 소설 번역은 단순한 언어 변환 이상의 재창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로컬라이징에 집중한다는 바이프로스트에 대해 문 대표는 "아직까지 기계 번역이나 컴퓨터 보조 번역은 문화적 차이를 반영한 개념이나 단어를 반영할 수가 없다"며 "번역가의 숙련도뿐만 아니라 번역가 스스로가 원작에 재미를 느끼고 로컬라이징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더불어 전담 번역가가 원작의 팬이라는 사실은 우리 번역 경쟁력의 비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프로스트의 번역 프로세스는 번역의 일관성을 위해 한 작품에 전담 번역가를 매칭하는 것을 원칙으로 작품의 세계관과 등장인물, 주요 용어 등을 정리한 설정집을 공유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한국 웹소설의 애독자인 교포 또는 원어민 출신의 번역가가 초벌 번역하고, 웹소설 작품 이해도와 영어 실력을 갖춘 한국인이 검수, 번역가가 이를 반영해 최종 번역본을 만든 후, 본격 연재에 들어가게 됩니다. 인터넷에서 연재되는 작품의 특성상 포함되는 인터넷 신조어, 밈 등 문화소(文化素) 역시 번역의 뉘앙스를 살리는 중요한 요소로 포함됩니다.

바이프로스트는 왓패드에 이어 아마존의 소설 연재 서비스 '벨라'에도 영문판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또한 연내 스페인어, 러시아어, 일본어 서비스를 개시하여 글로벌 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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