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핀, 상장 위한 프리 IPO 나선다

테라핀스튜디오(구 코핀커뮤니케이션즈)가 상장 전 지분투자, 즉 프리 IPO 유치에 돌입합니다. 총 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잠재적 투자자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 이후 테라핀스튜디오는 나스닥 상장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테라핀스튜디오는 투자 유치 주관사로 EY한영을 선정하고 프리IPO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라핀스튜디오는 코핀커뮤니케이션즈의 기존 주주들이 출자해 설립한 기업입니다. 현재 테라핀(구 코핀커뮤니케이션즈)과 투믹스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96.1%, 100%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NPX PE와 어펄마캐피탈이 공동으로 1,120억원을 투자, 하반기에 투믹스를 인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투믹스 인수가는 약 2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테라핀이 미국 시장에 상장하게 된다면 웹툰 관련 기업으로는 최초 나스닥 상장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웹툰 제작과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투자가 아닌, 투자로 이익을 실현하고 나가기 위한 엑시트 전략이라는 우려의 눈길도 존재합니다. 투자를 받는 것이 질적, 양적 향상을 위한 것이 아닌, 한방 대박을 노리는 것이라면 본질인 웹툰은 뒷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걸 반증하듯, 일본의 만화 기업들 중에 상장사는 카도카와 한 곳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에이샤, 코단샤, 쇼가쿠간 등 출판사들은 훌륭한 작품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과연 테라핀의 상장 계획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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