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쉬 인기 웹소설, 웹툰으로 만들어진다…카카오웹툰·페이지서 연재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에서 연재된 웹소설 <Dating My Best Friend’s Sister>가 웹툰으로 만들어집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법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의 래디쉬 연재작인 이 작품을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웹툰 <오빠 베프와 데이트하기>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습니다.

<Dating My Best Friend’s Sister>은 작가 바이올렛 페이지(Violet Paige)의 로맨스 소설로, 십대 시절 짝사랑했던 친오빠의 친구를 우연히 재회하면서 시작되는 비밀 연애담을 그렸습니다. 2019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현재까지 래디쉬 누적 구독자 40만명, 조회수 약 5천만 뷰를 기록했으며 이북과 오디오북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글피, 281 작가가 글을 맡고 피후(TRULITE), 행잎(TRULITE) 작가가 그림을 맡은 웹툰 <오빠 베프와 데이트하기>는 원작 설정을 살리되 한국 독자들에 맞게 각색을 더했습니다. 미국을 배경으로 주인공 콜(Cole)의 이름은 그대로지만 케이틀린(Kaitlyn)은 하린이라는 한국인으로 이름을 바꾼 것 등입니다. <오빠 베프와 데이트하기>의 웹툰 제작을 담당한 글로벌 웹툰 제작사 트루라이트코리아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래디쉬 1위작인 <The Billionaire’s Surrogate(백만장자의 대리인)>와 인기 로맨스 판타지 작품 <My Pirate Prince(나의 해적 왕자)>도 웹툰으로 제작해 내년 상반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을 통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와 래디쉬에서 창작자 커뮤니티를 운영중인데요. 이렇게 발굴된 대표적인 작품이 타파스 오리지널인 <끝이 아닌 시작(The Beginning After the End)>입니다. 해당 작품은 웹소설, 웹툰 모두 타파스 1위를 기록하며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태국에서는 인기 소설이자 드라마를 웹툰화한 <러브 데스티니>와 19세기 서사시를 웹툰으로 각색한 <프라아파이를 사랑에 빠지게 하는 방법>이 주목받았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황현수 스토리부문 대표는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K웹툰을 전세계 곳곳에 알리고 있을 뿐 아니라, 현지에서의 작품 및 작가 발굴에도 다각도로 힘을 쏟으며 웹툰, 웹소설 IP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성 있는 현지작들을 발굴해 소개하고, 글로벌 스토리 IP 비즈니스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래디쉬 작품이 국내에서 웹툰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네이버웹툰이 ‘캔버스’를 토양 삼아 해외의 웹툰 창작자들을 일궈내는 것처럼, 카카오 역시 앞으로는 한국의 웹툰을 수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 IP 발굴에도 힘 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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