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만에 돌아오는 "둘리"에 고길동이 편지를 보냈다

1983년 4월,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연재된 우리나라 만화를 대표하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김수정 작가의 <아기공룡 둘리>입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났고,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으로부턴 27년이 지났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캐릭터 둘리의 애니메이션이 고화질로 리마스터되어 극장을 찾습니다.

리마스터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을 배급하는 워터홀컴퍼니에서는 고길동의 편지를 게시했습니다. 편지는 "제가 '아기공룡 둘리'에서 동명의 역할 고길동을 연기한지 40년이 되었다"며 "그 오랜 시간을 일일이 세지는 않았으니 시간은 공평하게 제 어깨 위에 내려 앉았다"고 담담하게 둘리를 기억하는 모두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한 때를 추억하는 바로 지금이 내 미래에 가장 그리운 과거가 된다'"며 편지를 마무리한 길동 아저씨는 둘리에게도 "너가 이제 마흔이라니 철좀 들었는지 모르겠구나. 철 들지 말거라. 네 모습 그대로 아름다웠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은 24일인 오늘 개봉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소드마스터 고길동'등 다양한 밈을 남기며 우리 곁에 숨쉬는 둘리의 모습을 27년만에 다시 만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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