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코미디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5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회사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일본 자회사 ‘탑코재팬’은 1분기에 29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액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48.2%가량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탑코재팬의 경우 지난해까지 적용된 ‘면세 혜택’이 올해부터 종료됐습니다. 자체 플랫폼의 마케팅 비용과 인력 보강 등의 투자로 아직까지 적자를 지속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탑툰재팬’의 이용자 수는 적극적인 투자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탑툰재팬의 누적 가입자수는 총 24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월부터 매월 16만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가 유입됐다고 탑코미디어는 전했습니다.

탑코미디어는 내달부터 자체 제작한 ‘첫 오리지널 로컬 콘텐츠’를 본격 론칭해 현지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탑코미디어는 현지 정서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일본인 작가와 탑코의 작품 제작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인 작가를 중심으로 별도의 스튜디오를 꾸려 작품 제작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일본 스튜디오는 추가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다만 1분기 탑코재팬의 면세혜택 종료, 역대급 엔저 현상이 맞물리며 국내 재무성과에서 일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탑코미디어는 전했습니다. 탑코미디어는 엔화 기준 전분기 대비 27.2% 매출액 증가가 있었지만 면세혜택이 종료되어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탑코미디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자수 증가, 엔화 매출 증가분을 통해 회사의 전략이 적중했다"며 "국내 웹툰, 웹소설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탑코미디어는 전사적 차원에서 성장기조 확대를 최우선적으로 집중하고 탑툰재팬을 일본의 대표 플랫폼으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299% MAU 성장을 이뤄낸 탑코미디어의 탑툰재팬이 과연 올해 이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특히 인하우스 제작을 통해 성인 웹툰 플랫폼을 이끌고 있는 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