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스튜디오와 레진과 주식교환을 통해 합병한다



키다리스튜디오가 레진엔터테인먼트와 주식교환을 통해 합병합니다. 주식교환일은 2021년 2월 23일(화)로 결정됐습니다.

주식교환 방식은 몸집 불리기를 위한 현금 인수보다 전략적인 방식으로 평가됩니다. 인수를 원하는 기업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인수대상 기업의 주식과 교환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 사례로는 페이스북이 와츠앱을 인수할 당시 현금 40억달러, 직원 인센티읍 30억달러에 더해 주식 120억달러를 교환해 와츠앱을 총액 19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웹툰 플랫폼의 네트워크화, 시장확대 등을 위해 레진엔터테인먼트와 주식을 1:3.8610381 비율로 교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진엔터테인먼트 주식 1주당 키다리스튜디오 주식 3.86주를 교환하는 방식입니다.

2019년 감사보고서 기준 레진엔터테인먼트 지분현황

현재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지분율은 한희성 전 대표가 38.8%, 권정혁 이사가 22.5%, 사모펀드인 진도투자목적유한회사가 16.3% 엔씨소프트가 9.6% 등입니다. 이번 주식교환을 위해 키다리스튜디오는 주식교환 당일에 신주 1,364만 8005주를 교부하게 됩니다. 2020년 12월 1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키다리스튜디오의 주가는 9,060원입니다. 오늘 주가를 기준으로 발행주식 수를 계산하면 대략 1,228억원 가량의 빅딜이 이뤄지게 된 셈입니다. 내년 2월 23일이 되어봐야 정확한 규모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레진코믹스가 사모펀드에서 투자받을 당시보다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평가받은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키다리스튜디오 측은 “주식교환 완료 시, 키다리스튜디오는 교환대가로 주식교환일 현재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주주에게 발행 신주 1364만8005주를 교부하는 것 이외에 지배구조 관련 경영권의 변동은 없다”며 “키다리스튜디오가 레진엔터테인먼트를 100% 지배하는 모자관계를 형성하여 독립된 존속법인으로 유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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