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작 발표…"좋알람" 비롯한 5작품 선정

2022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작이 발표되었습니다.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올해를 빛낸 '2022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으로 다홍 작가의 <숲속의 담>, 해소금 작가의 <신의 태궁>, 천계영 작가의 <좋아하면 울리는>, 와난 작가의 <집이 없어>, 이명재 작가의 <위아더좀비>를 선정했습니다.

1999년도부터 시작된 ‘오늘의 우리만화(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 주관 : 한국만화가협회, 한국만화영상진흥원)’는 전년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20회 이상 연재되거나 출판된 작품 중 가장 뛰어난 5편의 작품을 선정합니다. 창의성과 완성도를 중심으로 동시대성을 확보한 작품을 뽑는 ‘오늘의 우리만화’는 한국 만화·웹툰의 현재와 미래를 가장 잘 보여주는 권위 있고 전통 있는 시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2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위원들은 “심사기준인 완성도, 창의성, 동시대성을 두루 갖춘 훌륭한 작품들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고, 그 중에서 기발함으로 승부하는 작품보단 충실한 자신만의 세계관과 철학을 가지고 독자들을 작가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인 작품을 선정했다”라며 “특히 올해 선정된 작품들은 대중성과 작품성은 물론 오늘의 우리를 들여다보고 보고 타인과 나의 세계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탁월한 작품들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숲속의 담>은 성장이 멈춘 주인공이 ‘담’이 세상을 떠나 숲으로 들어가면서 자신의 존재와 지구에 대한 비밀을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종말 이후)라는 시간적, 공간적 배경 위에 펼쳐지는 관계에 대한 감정 묘사가 탁월하며 탄탄한 스토리로 몰입도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다홍 작가는 “앞으로도 따듯하고 즐거운 만화를 그리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된 <신의 태궁>은 신의 아이를 낳아 기르는 여인과 그를 사랑한 도깨비라는 토속적인 모티브를 토대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서정적 분위기와 그림체로 한국만의 독특한 소재를 다룬 많은 작품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해소금 작가는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는 작가가 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된 천계영 작가의 <좋아하면 울리는>은 기발한 소재로 예측할 수 있는 사랑과 운명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삼각관계라는 흔한 소재를 개성 있는 캐릭터와 설정으로 멋지게 변주하며 사랑과 관계에 대한 깊고 다채로운 통찰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천계영 작가는 “<오디션>, <하이힐을 신은 소녀>에 이은 3번째 수상이라 기쁘다”며 “<좋알람> 완전판을 기대해달라”고 전했습니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중인 <집이 없어>는 10대들의 인생에서 절대적인 의미를 지닌 ‘집’과 ‘가족’의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고찰한 작품입니다. 10대들의 일상 속 갈등을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시선으로 보여주고, 그 갈등을 사람들과의 연대와 믿음으로 풀어가는 과정을 밀도감 있게 그렸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와난 작가는 “주신 상에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중인 <위아더좀비>는 초대형 쇼핑몰이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 인간과 좀비가 공존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시트콤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좀비물이라는 장르의 전형적인 설정을 개그와 힐링코드로 버무려 독창적인 경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명재 작가는 “존경하는 작가님들의 작품이 선정되는 ‘오늘의 우리만화’에 <위아더좀비>가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위아더좀비>는 올해 부천만화대상 신인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한편, 오늘의 우리만화 시상식은 11월 3일 제22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선정된 5편의 작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이 각각 수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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