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슈에이샤가 '점프툰'으로 웹툰시장 진입을 알렸다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 출판사 하면 떠오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슈에이샤(集英社, 집영사)입니다. 슈에이샤에서 웹툰 서비스인 '점프 툰(ジャンプTOON)'을 발표하고 웹툰 시장 참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점프툰 홈페이지에서는 점프툰을 '슈에이샤가 제공하는 세로 스크롤 만화 서비스'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재능을 적극 발굴해 세계적인 히트를 목표로 한다'고 명시해 글로벌 웹툰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본격화했습니다.


점프툰의 편집장은 아사다 타카노리(浅田 貴典)로, 90년대부터 00년대까지 '점프 황금기'를 이끈 편집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사다 타카노리가 담당한 작품은 <원피스>, <블리치>, <아이실드 21>등 점프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이번 점프툰 예고와 함께 '제 1회 점프툰 어워드'를 발표, 일본 주요 만화출판사 최초의 웹툰 전문 공모전입니다.

'점프툰 어워드' 대상 상금은 100만엔(한화 약 940만원)으로, 점프툰 연재가 확정되며 입상작은 현재 슈에이샤가 가진 디지털 잡지 "소년점프+"에 게재됩니다. 일본에서는 현재 많은 기업들이 제작에 나선 한편,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도 생겨나고 있네요.

일본이 가진 저력이라면 역시 2022년 기준 6조원을 상회하는, 전 세계 만화시장에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를 자랑하는 넓은 저변일 겁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작품을 제외하곤 내수시장에 한정되어 있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본격 글로벌'을 지향하고 나온 점프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점프툰이 보여주는 작품들에 달렸습니다.

올해 초 반다이를 시작으로, 아마존과 구글에 이어 슈에이샤까지 웹툰시장 진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제 웹툰시장은 본격 '글로벌 경쟁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세로 스크롤 만화', 즉 웹툰 형식이 완전히 자리잡은 한국에서 과연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앞으로가 관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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