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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기다렸다, "선천적 얼간이들" 컴백!
2013년 10월 30일. 네이버웹툰의 개그웹툰 <선천적 얼간이들>의 연재가 종료된 날짜입니다. 그리고 2023년 8월 9일, 9년 10개월이 지난 후에 '1부 후기'가 올라왔죠. 독자들은 "10년만에 후기라니 이마저도 가스파드 답다 껄껄"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시즌2로 돌아오기 위한 마침표였을 줄이야...
10년만에, 가스파드가 돌아왔습니다. 물론 <전자오락 수호대> 완결 이후로는 대략 2년만이지만 <선천적 얼간이들>로부터는 10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10년만에 돌아왔어도 가스파드는 가스파드였습니다.
작가님... 그거 우리한테 하시는 말씀 아니죠...?(출처=네이버웹툰 <선천적 얼간이들>)
가스파드 작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러분이 기대하셨던 사람, 궁금해하셨던 이야기가 없을 수도 있다"며 "10~20대의 10년과 지금의 10년은 살아보니 한결같은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는 삶과 다르긴 했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10년 간 그런 여러분과 저희의 동행이었습니다. 별 것 없는 저희의 삶에 같은 보폭으로 항상 많이 응원해주시고, 또 기원해주신 여러분이 다음 발걸음을 이어주신 것"이라며 "여러분이 절 의자에 앉히고 펜을 잡게 만든 원동력입니다. 비록 길지 않더라도, 그 마음만큼 또 다시 이어진 이 동행 최대한 즐거우실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하며 독자들의 건강을 빌었습니다.
뜨거운 마음은 미지근해졌을지 몰라도,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독자들은 뜨겁게 반기고 있습니다. 8월 17일 오후 1시 현재 베스트댓글은 "우째도 여름에 연재하네!!!"(으아아아(neo1****))로, 작품 속에 등장했던 "우째도 가을에 야구하네!"를 패러디한 댓글이라는 점만 봐도 독자들이 이 작품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가스파드 작가는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선천적 얼간이들>이 준 재미와 감동은 길게 남을 것이라는 믿음이 느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