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자율규제위원회 홈페이지가 공개됐다

그동안 플랫폼의 책임을 묻고자 하는 독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방심위 등에 접수된 민원을 처리하는 웹툰자율규제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습니다. 어떻게 활동하는지, 또 어떤 연구를 진행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독자들의 답답함도 있었죠.

웹툰자율규제위원회는 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 스튜디오(구, 다음웹툰컴퍼니), 투믹스, 탑툰, 케이툰, 미스터블루, 레진엔터테인먼트, ME엔터테인먼트, 코미코 등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웹툰 산업이 대중문화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만들어진 웹툰자율규제위원회는 국가권력에 의한 강제가 아닌 창작자와 유통사, 즉 민간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규제방식으로 의미가 깊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져 활동하고 있지만, 그동안 소통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웹툰자율규제위원회의 홈페이지가 공개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홈페이지에서는 민원 검토 결과는 물론 "웹툰 차별표현 인식 실태조사"등 자율규제위원회가 실시하는 연구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가가 자신이 준비중이거나, 연재중인 작품을 체크리스트를 통해 연령등급을 자가진단 해 볼 수 있는 "연령등급 자가진단표"가 함께 제공됩니다. 해당하는 기준사항을 체크하면 자동으로 연령등급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난지 웹툰자율규제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위원회는 만화웹툰 생태계가 자정 가능하다고 믿고 스스로 등급을 부여하여 창작자와 소비자를 모두 보호하는 시스템"이라면서 "홈페이지에는 웹툰자율규제위원회가 만들어진 이유와 타당성, 운영 프로세스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로 알리고자 했다. 자율규제위원회는 2017년의 연구를 통하여 웹툰에 연령등급기준을 만들어 2019년부터 플랫폼별 작품에는 연령등급이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연령등급 기준을 통해서 창작자는 자신의 작품에 스스로 연령등급을 부여한다.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에 연령등급을 부여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표도 탑재되어 있다. 방심위를 통해 웹툰에 관한 민원이 접수되면 비정기적으로 소집되는 위원회의 경과도 함께 정보로 올라가 있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렇게 위원회에 대하여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것이 홈페이지 개설의 가장 주요한 이유."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홍 위원장은 이어 "독자분들께서는 웹툰자율규제위원회의 존재 이유와 하는 일들을 알아보기 위해서 홈페이지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작가분들이나 관련 업체 관계자 분들은 웹툰의 연령등급이 어떠한 기준으로 전체연령가, 12세, 15세, 18세 이상으로 나뉘는지 정보를 파악하는 데에 사용하시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구자 분들께서는 앞으로 지속가능한 자율규제시스템을 연구하시는 데 데이터로 사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홈페이지(www.acw.or.kr) 공개를 통해 보다 작가와 독자들과 면밀하게 소통하는 웹툰자율규제위원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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